기획재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담당 직원이 이명박 대통령 방미 기간에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가 국무총리실 감찰에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복수의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재정부 서기관 A 씨(36)는 지난달 16일 정부과천청사로 찾아온 출연 연구기관 직원 2명을 만나 저녁을 함께한 뒤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여성 접대부가 동석한 자리에서 양주를 마셨다. 유흥주점에서는 50만∼60만 원이 나왔으며 동석한 출연기관 직원들이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무총리실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 결과를 조만간 재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예산과 관련된 접대인 만큼 직무연관성을 따져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