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시즌 5승 시동-제이미파 클래식

  • 입력 2009년 7월 3일 16시 23분


태극 낭자들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김송희(21)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로라 디아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2007년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코로나 챔피언십과 삼성월드챔피언십 준우승이다.

미셸 위(20·나이키골프)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65타는 미셸 위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번홀(154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미셸 위와 함께 자리했다.

3관왕 등극에 도전하는 신지애(21·미래에셋)는 5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섰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 마지막 4개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지영(24), 박인비(21·SK텔레콤)도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라이벌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더블보기 1개가 나왔지만 버디 6개로 이를 만회해 4언더파 67타, 공동 12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폴라 크리머(미국)는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기권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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