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독한질문으로 진실을 가려낸다”

  • 입력 2009년 7월 2일 14시 33분


방송인 김구라가 캐이블 QTV의 새 프로그램 ‘더 모멘트 오브 트루스 코리아’(The Moment of Truth Korea)의 진행을 맡아 특유의 독설을 과시하게 됐다.

김구라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QTV 리론칭 겸 신설프로그램 관련 기자회견에서 “‘독설가’이미지가 강해 출연자들에게 독한 질문을 하는 것이 부담되지만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 모멘트 오브 트루스 코리아’는 미국 FOX TV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진실 게임 쇼프로그램의 한국판으로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일반인 출연자는 1억원의 상금을 두고 자신의 사생활과 속마음에 관한 21개의 질문에 답하며 진실만을 말할 경우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이날 미리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 “거금을 준다면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가질 의향이 있나” “당신은 성형중독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사적인 질문 등으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공세를 펼쳤다.

김구라는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에게 공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러나 진행하면서 출연자와 눈물도 같이 흘릴 정도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이문혁 제작팀장은 “진실을 풀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시청자들의 출연자의 삶 속에 있는 고민과 슬픔, 기쁨까지 공감하며 감동을 느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진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 미국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거짓말 탐지기, 대검찰청에서 근무한 거짓말 탐지가 검사관 등이 출연자들을 검증한다.

한편 케이블 교양 다큐채널이었던 Q채널은 11일부터 엔터테인먼트 채널 QTV로 새 단장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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