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육協 “MBC에 손해배상 청구”

  • 입력 2009년 7월 2일 02시 59분


한국수입육협회는 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과장·왜곡 보도로 입은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PD수첩의 보도로 협회에 등록된 146개 업체 중 20여 곳이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피해액만 총 4200억여 원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영세 수입업체 100여 군데까지 포함하면 피해는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김태열 협회장은 “육류 수입업체가 큰 피해를 본 이유는 MBC와 PD수첩 제작진이 광우병의 본질과 동떨어진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MBC와 PD수첩 제작진은 이에 대해 정규 뉴스 시간에 대국민 사과 방송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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