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육협회는 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과장·왜곡 보도로 입은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PD수첩의 보도로 협회에 등록된 146개 업체 중 20여 곳이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피해액만 총 4200억여 원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영세 수입업체 100여 군데까지 포함하면 피해는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김태열 협회장은 “육류 수입업체가 큰 피해를 본 이유는 MBC와 PD수첩 제작진이 광우병의 본질과 동떨어진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MBC와 PD수첩 제작진은 이에 대해 정규 뉴스 시간에 대국민 사과 방송을 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