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용태 교수-박철 총장 스페인 한림원 종신위원에

  • 입력 2009년 7월 2일 02시 59분


스페인 문학자인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66)와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60)이 스페인 왕립 한림원 종신위원으로 선출됐다. 스페인 한림원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림원 정기 총회에서 외국인 학자나 문인을 추대하는 종신위원에 민 교수와 박 총장을 선출했다고 30일 밝혔다. 1968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민 교수는 1969년 스페인에서 마차도문학상을 받았고 스페인어 시집 6권을 발간했다. 1983년 스페인 문화훈장 기사장을 받은 박 총장은 2004년 세계세르반테스학회 이사를 지내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학회를 개최하는 등 스페인어 문학 보급에 힘썼다. 스페인 한림원의 한국인 종신위원은 지난해 5월 김이배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타계한 뒤 공석이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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