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지도로 보는 서울 고교 4년제대 진학 성적

  • 입력 2009년 6월 16일 02시 56분


‘신나는 공부’ 취재팀이 ㈜하늘교육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등록된 서울 시내 216개 일반계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내 25개 구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이 평균 50%를 넘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또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와 양천 노원구 등 교육 특구로 알려진 지역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특구’ 명성이 상위권 학생들에게 해당될 뿐 상위 50% 이하의 경우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에 따르면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은 12개교를 제외한 서울 지역 204개교 중 졸업생의 절반 이상을 4년제 대학에 보낸 학교는 24개교로 전체의 11.8%에 불과했다. 또 사립고의 진학률이 공립고보다 높았다. 특히 진학률 상위 30개교 중 90%가 사립고였다. 학교별로는 숭실고가 62.0%로 가장 높았다.

진학률, 학생 및 교원 수, 학교폭력건수 등 28개 세부항목에 걸친 교육여건과 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이 사이트의 정보는 해당 학교가 직접 등록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진학 실적에 재수생과 해외대학 진학생이 제외돼 있고, 학생들이 입학한 대학의 수준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교별 대입 실적의 ‘질’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고교 선택제가 도입되는 서울 지역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특히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신나는 공부는 3회에 걸쳐 서울, 경기, 기타 주요 시도의 일반계고 4년제 대학 진학률에 대한 분석을 싣는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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