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부 조직 통폐합…“마케팅-글로벌 소싱 역량 강화”

  • 입력 2007년 8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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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9일 유사 조직을 통폐합해 의사 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마케팅 역량과 글로벌 소싱 역량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9월 1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개편 방안은 최근까지 진행된 정보통신총괄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장 직속으로 운영되던 상품기획팀 디자인팀 전략마케팅팀 등 3개 팀이 전략마케팅팀 하나로 통합된다. 무선사업부장은 현행대로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겸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경쟁사들보다 앞서서 파악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조센터의 산하 조직이던 구매팀도 무선사업부장 직속으로 바꿔 글로벌 소싱 같은 구매 부문의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예정이다. 신임 구매팀장에는 삼성전자 본사의 구매전략팀장인 강병수 전무가 임명됐다.

제조 부문의 기존 3개 제조팀과 글로벌운영팀은 ‘글로벌제조팀’으로 통합됐으며 사업부와 연구소로 이원화돼 있던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관련 조직도 네트워크사업부로 일원화한다.

현 네트워크사업부장인 이관수 부사장이 최 사장의 보좌역으로 물러나고, 경영지원실장인 김운섭 부사장이 신임 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반도체총괄은 반도체연구소 산하의 공정개발팀과 차세대 공정개발팀을 통합했으며, 생활가전사업부도 개발팀의 제품별로 5개 팀으로 나눠졌던 조직을 1개 팀으로 일원화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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