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국내 CEO 413명 설문
‘성공하려면 인연을 소중히 하라.’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5명 중 1명가량은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 덕분에 오늘의 자리에 이르게 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경영자 대상 정보사이트인 ‘SERI CEO’ 회원 413명을 대상으로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가장 힘이 된 습관’을 사자성어로 물은 결과 응답자 중 19.7%가 ‘순망치한(脣亡齒寒)’을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순망치한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가까운 사이의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한편도 온전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어 응답자 중 16.1%는 어려운 처지에서도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며 견문을 넓히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을, 14.6%는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날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각각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또 응답자의 9.9%는 한 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와신상담(臥薪嘗膽)’, 9.2%는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삼고초려(三顧草廬)’, 7.5%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완벽함을 지향하는 ‘격물치지(格物致知)’, 7.5%는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히 결단하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이 CEO에 이르게 한 ‘성공 사자성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 뒤 앞으로 나아가는 ‘절차탁마(切磋琢磨)’와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장을 내려는 ‘무한추구(無限追求)’, 남보다 한발 빠른 것을 추구하는 ‘선즉제인(先卽制人)’ 등의 답변도 나왔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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