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위원회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김씨가 학사학위 학력위조로 본교 석사학위 과정에 입학했기 때문에 석사학위 과정 입학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사실을 근거로 취득한 석사학위와 이를 근거로 받은 박사학위를 모두 취소한다"고 말했다.
대학원위원회 위원장인 정진욱 대학원장은 "학위 취소 결정을 한 것은 김씨가 대학에 제출한 성적증명서가 위조됐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김씨가 성균관대에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다른 대학, 기관에 제출한 성적증명서가 내용에서 차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학원장은 "김씨가 졸업했다는 하와이 소재 퍼시틱웨스턴대(Pacific Western University)는 2006년 폐쇄돼 학력조회 회신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이며 김씨가 두 차례에 걸친 소명요청에 불응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자료만 가지고도 학위 취소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97년 성균관대 석사과정에 입학하면서 학부 졸업 학교로 미인가대학인 퍼시픽웨스턴대학의 졸업장을 제출해 2000년과 2004년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지만 이달 초 언론을 통해 자신이 졸업한 퍼스픽웨스턴대가 미인가 학교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일본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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