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탓 정상회담 미룬 北… 아리랑 공연은 계속

  • 입력 2007년 8월 2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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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해를 이유로 평양에서 28∼30일 열릴 예정이던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연기했지만 연인원 10만 명이 동원되는 집단체조극인 ‘아리랑’ 공연은 계속하고 있다.

북한이 국가 차원의 정상회담 약속은 늦추면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정당성과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는 공연 활동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

김금룡 ‘아리랑 국가준비위원회’ 연출실장은 21일 조선중앙방송 인터뷰에서 “아리랑 관람을 위해 매일 수만 명의 각 계층 근로자와 청소년, 학생, 해외동포, 외국인들이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으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조선중앙방송은 “평양∼향산 관광도로, 평양∼원산 관광도로, 평양∼개성 고속도로에서 구조물이 파괴되고 노반이 파괴돼 자동차 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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