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당 정책위 '공약조율' 착수

  • 입력 2007년 8월 2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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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당 정책위와 본격적인 대선 공약 조율작업에 착수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쏟아져 나왔던 각 분야별 공약을 스크린해서 이 후보가 대선본선에서 내세울 '맞춤 공약'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에서는 그간 후보 캠프 차원에서 제시된 각종 공약을 당 차원에서 다시 다듬어 국민 앞에 내놓겠다"며 "한나라당은 올해 대선을 잃어버린 10년의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 나가는 정책대결의 장으로 만들어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 후보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공약집 발간 및 정책비전대회 개최 계획 등의 내용을 담은 대선 공약 로드맵을 보고했으며, 우선적으로 경선 과정에서 쏟아진 예비후보 4명의 공약을 정리하는 작업부터 착수하기로 최고위원들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장 이날부터 이뤄진 이 후보의 각종 외부행사 등 공식적인 일정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도 당 정책위와의 조율을 거쳐 작성하기로 했다.

정책위 관계자는 "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각 후보 진영에서 제시했던 공약을 정책위가 전부 취합한 뒤 취사선택해서 평가할 것"이라며 "이 후보 진영에서 정책 개발에 참여했던 분들을 당 정책위 내부로 편재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외교, 안보, 통일, 복지 등 각종 분야에 걸친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영역에서 정책수요를 수렴해 본격적인 대선 공약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범여권의 정치일정을 감안, 당내 선대본부 발족 이전에 정책비전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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