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민심의 승리...이제 우리는 하나"

  • 입력 2007년 8월 20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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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은 "경선과정에서 생긴 묵은 감정은 모두 잊고 서로 하나가 돼야 한다"며 당의 화합을 거듭 강조했다.

예상외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이 전 시장 진영은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이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하자 그제야 안도하며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 전 시장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당원과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결과는 이명박 후보 개인만의 승리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승리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당원과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선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컸다"면서 "국민은 시대정신을 선택했고 이 후보의 출현으로 우리 정치는 정치 엘리트의 시대에서 경영 엘리트로 주도권이 바뀌었다. 더 이상 네거티브가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는 지나갔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민은 정권교체를 강력히 열망한다는 게 확인됐다"고 강조한 뒤 "서로 하나가 돼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냄으로써 무능한 이념세력이 빚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오자"고 역설했다.

장광근 대변인도 "오늘의 승리는 경제를 살리고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민심의 승리"라며 "지역, 세대, 계층, 이념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통합적 리더십의 지도자를 요구하는 시대적 요망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그동안 경선과정을 통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행한 모든 약속들을 하나하나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경선과정에서 파였던 감정과 갈등의 골을 메우고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가 되어 나가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부터 우리의 화두는 하나도 화합, 둘도 화합, 셋도 화합이며 이제부터 우리의 머릿속에 새겨야 할 단어는 하나도 정권교체, 둘도 정권교체, 셋도 정권교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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