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프’ vs ‘강남엄마’ 동시 종이비행기 ‘눈길’

  • 입력 2007년 8월 16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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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경쟁작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이윤정 연출/이하 '커프')과 SBS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김현희 극본, 홍창욱 연출/이하 '강남엄마')가 14일 방송에서 동시에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장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커프'의 한결(공유)은 지난 14일 방송에서 미국 뉴욕에서 보내온 수석 디자이너 초청장을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건물들 사이로 날려 보냈다. 이는 은찬(윤은혜)과 떨어지기 싫은 한결(공유)의 사랑의 다짐으로 표현됐다.

꿈을 포기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은찬을 두고 떠나는 것이 더 어려웠던 그는 미련없이 종이비행기를 접어 하늘에 날렸다.

같은 날 '강남엄마'에서는 극중 입시스트레스를 받던 수미(임성민)의 아들 창훈(김학준)이 삶을 마감하는 장면을 종이비행기로 표현했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던 창훈은 원조 강남엄마인 수미(임성민)의 뜻에 따라 과학고에 갔지만 입시 스트레스에 못이겨 아파트 위로 올라가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그 비행기는 강을 따라 아버지 준호의 차를 거쳐 동생 지연이 교실, 그리고 한강, 미술관, 바닷가에 놀러간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 위를 날더니 이내 창훈의 떨어지는 모습이 오버랩됐다.

홍창욱 PD는 비록 짧게 보여지는 분량이지만 아파트와 한강, 학교, 예술의 전당, 바닷가 등에서 공들여 촬영했고, 영화와 뮤직비디오에 주로 사용되는 방송용 헬리캠에 CG로 극적 효과를 더했다.

같은 종이비행기이지만 '강남엄마'에서는 ‘삶의 마지막’을 알리는 코드로 '커프'에서는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장치로 각각 쓰인 것.

한편 '커프'는 지난 14일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꾸준히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강남엄마'는 16.8%를 기록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제작발표회
[화보]SBS 미니시리즈 ‘강남엄마 따라잡기’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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