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바르셀로나 공격수 구드욘센에 관심

  • 입력 2007년 8월 14일 16시 56분


코멘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아이두르 구드욘센(30)을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 구드욘센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지만 구드욘센의 소속팀 바르셀로나와는 아무것도 상의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에거튼 마그누손 웨스트햄 구단주도 “구드욘센과의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바르셀로나에게 공식적인 제안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해 구드욘센의 영입에는 관심 있지만, 구단끼리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출신 구드욘센은 2005-2006 시즌까지 첼시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리그 2연패로 이끈 특급 골잡이. 지난 시즌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스페인에서도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렇지만 구드욘센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위기를 맞았다. 오프시즌 동안 정상급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것. 벤치에서 시즌을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타진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도 여의치 않다. 이미 많은 팀들이 주전공격수를 확정 지었기 때문에 큰 틀을 깨뜨리기 쉽지 않다. 게다가 구드욘센의 높은 몸값은 이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출중한 기량은 검증이 필요 없지만, 본인이 요구하고 있는 700만 파운드를 내놓을 수 있는 구단은 없어 보인다.

몸값을 낮춘다면 웨스트햄으로의 이적은 급물살을 탈 것이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강등 위기에서 벗어난 웨스트햄은 주전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으로 공격력이 약화된 상태. 노련한 구드욘센은 테베즈의 공백을 최소화 시켜줄 것이다.

한편 웨스트햄은 개막전에서 올 시즌 에릭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0-2로 참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스포츠동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