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일보 CCMM빌딩 12층 우봉홀에서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장.
이민정은 “극중 친구로 나오는데 이성 간에 친구로 지내는 것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자는 될 수 있다고 하는데 남자는 안 된다고 들었다”며 “친구로 지내다 결혼한 분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김흥수는 “오래 알고 지낸 친구라도 새로운 면을 보고 느낌이 올 때가 있다”며 실제 경험담을 꺼내들었다.
학창 시절 괴롭혔던 여자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여성스러운 면을 발견했다는 것. 그는 “1년 정도 짝사랑했지만 대시는 못하고 속앓이만 했다”고 밝혔다.
반면 절친한 이성친구와는 끌리는 면이 있더라도 ‘작업’이 힘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너무 친하면 서로의 치부도 많이 알고 있어서 오히려 어색해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성의 감정으로 고백하기가 더 힘들어요. 친구 관계마저 잃을 수도 있으니...”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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