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폐기 확고히 하는 회담 돼야”

  • 입력 2007년 8월 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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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4강과 유엔은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긴장을 줄이고 평화와 안정 증진에 기여하기 바란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으로는 북핵 폐기를 확고히 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기를 기대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남북 간 화해를 증진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남북의 두 지도자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이런 긍정적인 발전이 최근 6자회담의 틀이 만들어낸 진전에 더 큰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앤 무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고 6자회담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설정된 목적을 달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8일 성명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 국가로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면 모두 지지한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남북 쌍방의 대화와 관계 개선을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길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한국이 6자회담 당사국의 일원으로서 북핵 문제에 대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잊지 않았다.

보리스 말라호프 러시아 외교부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정상회담이 한반도 핵 통제 및 북한과 주변 열강의 관계 정상화에 정치적 추진력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파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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