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상하이 독립운동 근거지 확인

  • 입력 2007년 8월 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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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였던 단재 신채호(1880∼1936·사진) 선생의 중국 상하이(上海) 거주지와 중국에 머물며 발행한 잡지 ‘신대한(新大韓)’의 발행 장소가 처음 확인됐다.

독립기념관과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 일대 독립운동 사적지 실태조사를 벌여 1920년 당시 상하이 주재 일본 총영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문서와 중국의 지적도 등을 고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단재의 거주지는 루완(盧灣) 구 타이창(太倉)로 233으로, 현재는 신마오다샤(新茂大廈)라는 오피스텔 건물이 들어서 있다.

‘신대한’ 발행지는 루완 구 화이하이중(淮海中)로 333 일대이며 타이핑양(太平洋) 백화점이 들어서 있다.

단재는 1919년 4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으며 1920년 4월까지 상하이에서 ‘신대한’의 주필로 활동하며 무장 독립운동 노선을 추구했다.

독립기념관과 보훈처는 또 이번 조사에서 중국 안후이(安徽) 성 일대를 근거지로 활동한 한국광복군 제3지대(支隊)의 주둔지 3곳도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광복군 3지대는 이들 주둔지에서 대원 모집과 선전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단재 순국 70주년을 기려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단재 신채호 전집’ 1차분 4권을 12일 발간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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