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과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 일대 독립운동 사적지 실태조사를 벌여 1920년 당시 상하이 주재 일본 총영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문서와 중국의 지적도 등을 고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단재의 거주지는 루완(盧灣) 구 타이창(太倉)로 233으로, 현재는 신마오다샤(新茂大廈)라는 오피스텔 건물이 들어서 있다.
‘신대한’ 발행지는 루완 구 화이하이중(淮海中)로 333 일대이며 타이핑양(太平洋) 백화점이 들어서 있다.
단재는 1919년 4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으며 1920년 4월까지 상하이에서 ‘신대한’의 주필로 활동하며 무장 독립운동 노선을 추구했다.
독립기념관과 보훈처는 또 이번 조사에서 중국 안후이(安徽) 성 일대를 근거지로 활동한 한국광복군 제3지대(支隊)의 주둔지 3곳도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광복군 3지대는 이들 주둔지에서 대원 모집과 선전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단재 순국 70주년을 기려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단재 신채호 전집’ 1차분 4권을 12일 발간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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