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민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고 강제동원 피해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19일까지 열릴 이번 전시회에는 사진 71점, 박물류 66점 등 총 137점의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 문서 등은 모두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자 및 가족들이 위원회에 신고하며 제출했거나 2년 동안의 조사활동 과정에서 위원회가 수집한 자료들이다.
관람객들은 1939년 형제가 모두 강제 동원된 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소재 탄광 갱도 앞에서 찍은 사진, 군인으로 징집되는 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에 어머니와 동네 주민들이 한 땀씩 바느질해 만들어 준 ‘센닌바리(千人針)’ 등의 전시품을 통해 당시 일본에 의한 강제동원의 실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사할린, 남양군도 등으로 끌려간 피해자들의 기록물과 8·15광복 이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해외에 그대로 남겨진 유골 등은 따로 마련된 특설 코너에서 둘러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02-2100-8438(진상규명위원회 기록관리팀), 02-360-8590(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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