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새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예비 명단이다.
박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전술 운영에 있어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핌 베어벡 감독의 4-3-3 포메이션에서 4-4-2 포메이션 등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박주영은 기존의 측면 공격수에서 투 톱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딕 아드보카트와 핌 베어벡 감독을 거치면서 측면 공격수로 뛰었지만 기대했던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박주영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5월에 다친 왼쪽 발등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다.
서울 측은 “심해지면 피로 골절까지 올 수 있는 상황이라 실전 투입이 가능한지는 8월 중순이나 말까지 기다려 봐야 한다”고 밝혔다.
부상 회복이 늦어질 경우 박주영은 22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박주영의 몸 상태를 점검해 최종 명단에 넣을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박 감독은 이날 발표한 예비명단에서 20세 이하 대표팀의 이청용(FC 서울) 등 7명을 충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올림픽 대표팀 예비 명단
▽골키퍼=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인천) ▽수비수=정인환(전북) 김창훈(고려대)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진규(서울) 박희철(포항) 이요한(제주) 이강진(부산) 신광훈(포항) 최철순(전북) ▽미드필더=백지훈(수원) 김승용(광주)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이상호 오장은(이상 울산) 이근호(대구) 이승현(부산) 백승민(전남) ▽공격수=심영성(제주) 신영록 하태균(이상 수원) 박주영 심우연(이상 서울) 한동원(성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