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계 19명, 탈당 한 달여 만에 또 탈당

  • 입력 2007년 8월 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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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통합민주당 내 ‘김한길 그룹’ 국회의원 19명이 3일 공식 탈당했다.

장경수 전 통합민주당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중도개혁통합신당 출신 국회의원 19명은 대통합민주신당에 동참하기 위해 오늘 통합민주당 당적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탈당 의원은 강봉균 김낙순 김한길 노현송 박상돈 변재일 서재관 양형일 염동연 우제창 우제항 유필우 이근식 장경수 조배숙 조일현 주승용 최규식 최용규 의원이다.

당초 함께 탈당하기로 했던 신국환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민주당이 함께하지 않는 신당은 반쪽 통합”이라며 “당에 남아 대통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잔류를 선언했다.

김한길 전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등은 2월 6일 열린우리당을 집단 탈당한 후, 5월 7일 통합신당을 창당했다. 이어 6월 27일 민주당과 합당을 통해 통합민주당을 창당했으며 창당 한 달여 만에 다시 탈당해 5일 창당하는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한다. 6개월 만에 4번째 당적을 갖는 셈.

김 전 대표는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민주당과 합당한 이후 오늘까지 민주당이 대통합신당에 참여하도록 최대한 노력했지만 끝내 함께 합류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집단 탈당으로 비로소 대통합민주신당의 등장이 가능한 토대가 마련됐다. (탈당은) 언젠가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범여권은 대통합민주신당,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의 3당 체제로 재편됐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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