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재점거 농성 강제해산

  • 입력 2007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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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 강남점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이랜드 노조원이 31일 경찰에게 들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 강남점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이랜드 노조원이 31일 경찰에게 들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을 점거해 농성 중이던 이랜드 노조원들이 31일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경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에 4600여 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해 매장을 점거해 농성 중이던 이랜드 노조원 197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연행된 노조원들에 대해 업무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경 유리 출입문을 깨고 매장 안으로 진입해 매장 1층에 모여 있던 노조원들을 한 명씩 매장 밖으로 끌어냈다.

노조 측은 이날 강제해산 직후 “이랜드 매장이 기간사업장도 아닌데 공권력이 2차례나 투입되는 것은 옳지 않다. 앞으로도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그룹 노사는 이날 오후 5시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교섭을 재개했다.

이랜드 노사는 7월 26일에도 교섭을 가지려고 했지만 협상 장소와 대표이사 참석 여부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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