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 등은 4월 초 자신들이 일하던 시내 모 유흥주점에서 손님 이모 씨가 술값 계산을 위해 비밀번호와 함께 넘겨준 신용카드를 몰래 복제한 뒤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를 돌며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해 7차례에 걸쳐 247만 원을 빼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 등은 같은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9명의 손님 카드를 복제해 7900여만 원을 가로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카드 복제기기를 구입한 뒤 주점에서는 손님이 맡긴 신용카드 정보를 몰래 저장시켜 두고, 카드 복제는 자신들의 집에서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카드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방식 대신 복제가 어려운 IC카드를 사용하거나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