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사계절 관광지’로 만든다

  • 입력 2007년 5월 31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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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사계절 관광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부산시의 노력이 뜨겁다.

부산에는 연간 12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내국인은 해운대 등 해수욕장을 찾는 여름철 관광객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계절에 관계없이 내외국인들이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묘안 찾기에 나섰다.

시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전국의 철도여행 상품 관계자 60명을 초청해 팸투어(사전체험관광) 행사를 연다.

이들은 광안리해수욕장의 바다 빛 미술관, 황령산에서 바라보는 야경, 유비쿼터스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한 야경투어 등 부산의 대표적 관광코스와 함께 올 하반기 개장할 예정인 황령산 스키돔과 성지곡 유원지의 사파리 동물원 등을 둘러본다.

금정산성을 등반한 뒤 동래파전과 산성막걸리 맛보기, 동래온천 체험하기 등 가족형 관광 상품과 기장 해동용궁사 및 대변항을 둘러본 뒤 싱싱한 회를 맛보는 참살이 관광 상품도 이들에게 소개한다.

팸투어에는 부산의 대표적 관광 상품인 해상크루즈 티파니21과 테즈락, 해양전시관인 아쿠아리움, 유스호스텔 아르피나, 태종대 및 용두산공원관리사업소, 부산지역 9개 특급호텔 등 3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시는 또 러시아의 유력 언론사 관계자와 연예인, 관광객 33명으로 구성된 ‘한반도 자동차 여행단’이 30일 부산에 도착하자 환영 오찬과 관광설명회를 여는 등 부산 이미지 홍보에 나섰다.

여행단은 31일 기장군 해동용궁사∼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용두산공원∼자갈치시장을 둘러보는 시내관광을 한 뒤 경북 경주시로 떠난다. 이들은 부산관광 홍보요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다음 달 8일 오전 11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부산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웰빙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박호성과 김영임이 만나는 11시 해피콘서트’란 이름의 국악 연주회는 박호성의 지휘로 명창 김영임,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출연해 경기민요, 가스펠 송과 대중가요를 선보인다. 부산 최고의 명소 해운대를 배경으로 만든 창작관현악 ‘론(Lawn)-해운대 위에 잔디’도 연주된다.

이와 함께 시는 10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산불꽃축제를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신년 해돋이 등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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