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에 대한 맹세’ 35년만에 바꾼다

  • 입력 2007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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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부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마다 사용해 온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다음 달 바뀔 예정이다.

최양식 행정자치부 제1차관은 30일 “현재의 문안이 너무 무겁다는 의견이 있어 시대 흐름에 맞게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맹세문은 지난해 말 국회에서 대한민국 국기법이 제정될 때 일부 의원과 시민단체에서 ‘국가주의 잔재’라는 비판과 함께 폐지론까지 나와 논란을 빚었다.

행자부는 홈페이지 등에 3개의 예시안을 공개해 6월 8일까지 일반인의 의견을 구한 후 6,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맹세문검토위원회에서 최종 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기법 시행령은 7월에 공포될 예정이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행정자치부 예시안

1.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서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을 위하여 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2.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사랑과 자유와 평등의 이름으로 국민의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3.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하여 정의와 진실로써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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