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열대어 인공종묘’ 본격 추진

  • 입력 2007년 5월 29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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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관상용 열대어 종묘를 인공 생산하는 새로운 양식 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인공 양식된 관상어 시장은 미국이 독점한 가운데 최근 대만, 중국, 태국, 호주, 네덜란드 등에서 적은 양의 인공종묘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수관상어종묘센터가 ‘세들백’, ‘마룬’, ‘오셀라리스’, ‘시나몬’ 등 모두 5종의 관상어 종묘생산에 성공해 양산단계에 있다.

제주도는 기후온난화로 제주부근 바다가 아열대성으로 변하고 있어 관상용 열대어를 생산하면 국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관상용 열대어의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20억 원을 투입해 ‘해수관상어 관광전시관’을 짓기로 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관상용 열대어 시장규모는 국내 250억 원, 해외 200억∼300억 달러 규모로 해마다 10∼2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 강문수 해양수산정책과장은 “해수 관상어는 그동안 동남아 해역에서 포획된 자연산 물고기가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 자원 남획 및 자연 훼손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면서 인공종묘 생산 방향으로 관상어 공급체계가 바뀌고 있다”며 “고부가가치의 해수 관상어 인공종묘생산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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