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주권 ‘컴퓨터 영재’ 육군 자원입대

  • 입력 2007년 5월 2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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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로서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값진 ‘인생공부’라고 생각합니다.”

28일 충남 논산시의 육군훈련소에 입대하는 조재석(20·사진) 씨는 컴퓨터 분야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해외 영주권자다.

조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인 1996년 학교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해 일찍이 ‘컴퓨터 영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조 씨는 중학교 3학년 때인 2002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고교 졸업 때 우수한 성적으로 미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카네기멜런대의 컴퓨터학과에 재학 중이다. 미국 영주권자라 국외에서 35세까지 병역을 연기하면 군 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스스로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조 씨는 “확고한 국가관이 밑받침되지 않고서는 글로벌 시대에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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