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탤런트 출신 주민준, 대조영에 캐스팅

  • 입력 2007년 5월 25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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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탤런트 출신 연기자 이영호가 군 제대후 이름을 ‘주민준’으로 개명하고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돌입한다.

그 첫 신호탄이 되는 무대가 바로 주말 안방극장의 강자 KBS 대하사극 ‘대조영’. 주민준은 돌궐의 장수 ‘이넬’역을 맡아 82회분 부터 등장한다.

발해의 건국 역사를 보면 698년 말 황후의 장례로 분주한 카파간을 대신해 ‘이넬’(Inel·카파간의 아들)과 빌게가 지휘하는 서부의 돌궐군은 알타이산맥을 넘어 준가리아로 진격해 같은 투르크계인 투르기스족을 정벌했다.

이 원정의 성공으로 여러 투르크계 종족이 돌궐제국의 세력권에 편입됐고 영토는 좌우 만리를 넘었고 모든 이족(夷族)이 카파간의 지배하에 놓였다”고 전하고 있다. 대조영은 이 시기에 계속 동진해 동만주 모란강(牧丹江) 유역에 자리를 잡고 새로운 국가를 건설해 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준은 “미신을 별로 신봉하지는 않지만 이름을 바꾼후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 좋다”며 ”이번 기회에 주민준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준은 MBC 드라마‘허준’에서 구안와사를 앓는 공빈 박주미의 남동생으로 출연했고, KBS ‘태조왕건’에서는 견훤의 둘째 아들 양검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린 아역탤런트 출신 연기자다.

주민준은 지난 2003년 말에 군에 입대하여 2005년 말에 전역했고, 이후 인도 등 여행을 다니며 휴식기를 가져왔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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