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돈 불리기]<끝>돈보단 꿈을 좇아라

  • 입력 2007년 5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사람은 자기 먹는 양의 4분의 1로 살고 있다. 나머지 4분의 3은 의사가 먹고 있다.’

6000년 전 피라미드의 비문(碑文)에 나온 말이라고 한다.

과식이 비만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그 병 때문에 의사가 돈 벌어 먹고 산다는 의미다.

과식이 병을 부른다는 이 같은 경고가 6000년 전에 이미 나왔으니 하늘 아래 새것이 없음을 절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마찬가지로 재테크 방법은 이미 나온 정보들로 족하다. 연구하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부자가 될 것인가’이다.

많은 직장인이 돈 있는 부자를 꿈꾸지만 세상에는 그와는 다른 부자들도 많다. 예컨대 꿈을 이룬 부자, 마음이 부자인 이들이다.

‘돈 부자’가 되고 싶으면 돈버는 데 관심을 갖는 것이 첫째 조건이다. 일찌감치 돈 번 사람들 사이에서 보고 듣고 겪으면 좀 더 빨라질 것이다. ‘돈의 위력’을 알고 실감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재테크란 단지 돈 부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꿈을 이룬 부자 역시 재테크를 잘한 이라고 할 수 있다. 꿈을 성취하면 돈이 따르고, 그렇지 않더라도 돈부자가 부럽지 않으니 말이다. 마음부자는 더 말할 나위 없다.

사실 요즘엔 재테크나 돈에 대한 몰입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직장인들 모두가 하루 종일 돈 벌 생각만 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진부한 말이지만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부자들에게 돈은 실제로 앞의 피라미드 금언처럼 4분의 1만으로 족하다. 따라서 꿈을 이루며 자연스럽게 부가 따라오는 경우가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처럼 두 개의 길을 동시에 가지 못한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잃는다. 어느 길을 갈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거듭 바뀌면서 인생도 나이라는 무거운 겉옷을 입는다. 아무리 생각 없이 사는 사람도 가을이 되면 겨울을 예감한다. 어떤 길이든 성심을 다해 가지 않으면 ‘인생의 재테크’는 성공할 수 없다.

임 정 섭

아이엠리치 대표

야후 ‘샐러리맨 부자 되기’ 운영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