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3不 정책 반드시 지켜져야"

  • 입력 2007년 5월 15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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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입 3원칙, 이른바 '3불 정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현재의 대입제도만으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이날 전국 유치원·초·중등 교원 30여만 명에게 이메일로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교육현실에 대한 잘못된 진단을 갖고 우리 교육에 진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걱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본고사나 고교등급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허리가 휘고, 공교육은 뿌리부터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계층 이동의 기회를 상실함으로써 사회 통합마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모범교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교육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을 부처 공무원들과 공감하고 공유함으로써 임기를 마친 후에도 공무원들이 그 일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도 열심히 할 테니 선생님들께서 지금까지 잘해 주셨지만 더 열심히 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참여정부는 아이들의 배우는 교육환경과 선생님의 가르치는 교육환경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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