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대학 진학? 유령학생 될 게 뻔해”

  • 입력 2007년 5월 15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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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 포기? 유령 학생 될 게 뻔하다.”

한류스타 보아는 대학 진학을 거부했다. 10대 중반에 데뷔해 음악 실력 하나로 꾸준히 활동해온 그는 “나중에 여유도 되고 시간이 주어진다면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며 학업을 뒤로 미뤘다.

15일 밤 11시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net ‘21세기 아티스트’에 출연한 보아는 “사실 내 직업이 학벌을 중요시하지는 않는다. 학벌보다는 사람의 감성이나 능력을 더 중요시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등학교도 못 가고 검정고시로 끝냈는데 대학 가봤자 출석도 안되고 유령학생이 될게 뻔하지 않나? 그런 공부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보아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학교를 다닌다. 난 그런 중간 과정이 없어 아쉽지만 대신 많은 사회생활을 경험한 것으로 만족한다”며 “검정고시를 본 이유도 가수 활동 때문에 받아주는 학교가 없었던 것이다.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20대에 접어든 보아는 과거와 달라진 점으로 자신의 노래에 감정이 실리는 것을 꼽았다.

”지금까지 10대들의 밝은 면을 많이 불렀는데 이제 나도 20대의 사랑 노래를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보아는 혈혈단신 일본에 갔을 때는 친구가 없어 많이 외로웠다며 처음으로 익힌 한자가 ‘눈물 루(淚)’였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의 성장기를 보고 있잖아요. 무섭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저를 어떻게 봐달라는 말은 못 하겠어요. 저를 어떻게 보시고 판단하시는지는 여러분들의 권한이자 특권이니까. 대신 지켜보시는 만큼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또 20대가 됐으니 더 성숙하고 성장해가는 모습 보여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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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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