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투자 사상최고…지난달 1억2900만 달러

  • 입력 2007년 5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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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에 한국인은 268건, 1억2900만 달러어치의 해외 부동산을 사들였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올해 들어 해외 부동산 취득 규모는 1, 2월 각각 6400만 달러, 3월 9800만 달러, 4월 1억2900만 달러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건당 부동산 취득 규모도 1월 35만 달러, 2월 38만 달러, 3월 43만 달러, 4월 48만 달러 등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올 2월부터 투자목적의 1인당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가 10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늘어난 데다 잇단 규제로 국내 부동산 거래시장이 위축되면서 일부 유동자금이 해외로 흘러 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거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은 지난해 이미 자유화됐다.

지난달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은 163건, 8400만 달러로 금액 기준으로 전체의 65%였다. 이 중 100만 달러가 넘는 해외 부동산 취득은 21건, 3200만 달러였다.

한편 지난달 내국인이 취득한 해외 부동산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98건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41건) 싱가포르(29건) 말레이시아(20건) 중국(16건) 필리핀(12건) 일본(9건) 등이 뒤를 이어 주로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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