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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수 충남대 총장 교수탄핵으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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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수 충남대 총장 교수탄핵으로 사퇴

입력 2007-05-14 16:55수정 2009-09-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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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외 문제로 교수들의 퇴진요구를 받아온 충남대 양현수(59) 총장이 14일 사퇴의 뜻을 밝혔다.

양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긴급 학무회의를 소집해 "그동안 각종 학내외 문제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상호불신과 갈등이 발생했다"며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5년 3월 4년 임기의 총장으로 선출된 지 2년 2개월 만이다.

이 대학 단과대학장들은 10일 "2005~2006년 지원된 30여 건의 정책연구과제예산 10억 원 가운데 일부가 전문성 및 전공과는 무관하게 양 총장과 가까운 몇 명의 교수에게 지급됐다"며 양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일부 대학장들은 지난달 21일 정책연구비 편파 배분 문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벌여 왔으며 15일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양 총장은 직접적으로는 정책연구비 문제로 사퇴 요구를 받았지만 취임 초기부터 각종 학내외 문제로 학내 구성원과 동문회, 지역사회의 신망을 잃어왔다.

취임 직후 충북대 및 공주대와의 통합이 무산된 데 이어 최근에는 행정복합도시 내 캠퍼스 확보도 좌절됐다. 여기에다 최근 한의학전문대학원 신청이 무산되자 학내 구성원의 불만이 비등해졌다.

지난해 8월에는 유력한 대선 주자였던 고건 전 국무총리의 외곽조직인 '희망한국 국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아 정치 활동 논란을 빚었고 '김밥 할머니'로 잘 알려진 고 이복순 여사의 법명을 딴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의 이름을 충남대 국제문화회관으로 바꾸려다 여론의 반발을 불렀다.

양 총장의 사퇴로 백상기 교무처장이 이날부터 총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충남대 관계자는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라 30일 이내에 새 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라며 "다만 충남대의 경우 총장 선출시 교직원 참여 비율 문제가 합의되지 않아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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