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춤-노래의 향연’ 달구벌 달군다

  • 입력 2007년 5월 11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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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아시아의 뮤지컬 중심지로!’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20일 개막돼 7월 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지역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대구를 ‘뮤지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기간 중 ‘마셜아트 퍼포먼스 달’, ‘한네의 승천’ 등 창작 뮤지컬 5편과 세계 4대 뮤지컬 가운데 하나인 ‘캣츠’와 중국 뮤지컬인 ‘이바쏸쫘오(일파산조·一把酸棗)’ 등 초청 뮤지컬 6편, 대학생 뮤지컬 15편 등 모두 26편의 작품이 공연된다.

특히 개막작으로 청나라 시대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이바쏸쫘오’는 중국 정부가 자국의 10대 우수 뮤지컬로 선정할 만큼 작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뮤지컬 교육프로그램, 대구뮤지컬상 시상식, 뮤지컬 스타 데이트,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 뮤지컬 특별강연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주최 측은 독창적이고 작품성이 뛰어난 창작 뮤지컬 공연을 통해 올해 처음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정체성을 확립할 방침이다.

또 시민들이 대거 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 뮤지컬은 1만∼3만 원, 창작 뮤지컬은 2만∼5만 원으로 관람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하고 대학생 뮤지컬은 무료로 공연키로 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신일희 조직위원장은 “창작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짧은 준비 기간과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국제적인 뮤지컬 축제로는 다소 미흡하지만 대구를 국내외에 알리는 문화잔치가 될 수 있도록 작품 선정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작품성이 우수한 뮤지컬 대본과 기량이 뛰어난 뮤지컬 배우 등을 집중 발굴해 대구를 아시아 최고의 뮤지컬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이 축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뮤지컬 배우 박해미(42·여) 씨를 8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대구에는 현재 1000석이 넘는 공연장 7곳이 있고 뮤지컬 및 오페라 공연자도 2500여 명에 이르며 대구와 경북 지역 27개 대학에 뮤지컬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는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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