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굴업도 해양관광단지 추진

  • 입력 2007년 5월 9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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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핵폐기물 처리장 후보지로 선정됐다가 활성단층 발견으로 계획이 백지화된 인천 옹진군 굴업도에 종합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옹진군은 CJ그룹이 투자해 설립한 씨앤아이레저산업㈜이 덕적면 굴업도 52만 평을 오션파크 관광단지로 개발하려는 사업제안을 했다고 8일 밝혔다.

10가구 23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굴업도는 바다 풍광이 빼어난 섬으로 유명하다.

군은 타당성 검토 작업을 거친 뒤 조만간 이 사업을 관광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하기로 했다.

굴업도 해양관광단지에는 18홀짜리 골프장, 150실 규모의 호텔, 주거용 콘도 30동, 요트클럽, 오션 비치가 조성될 계획이다.

녹지 27만2000평(52.2%), 운동시설 19만9000평(38%), 숙박시설 2만5000평(4.7%), 휴양시설 1만8000평(3.5%) 등이라는 것.

사업개발자는 인천 연안부두∼덕적도∼굴업도 노선을 잇는 전용 쾌속선을 유치하고, 덕적도∼굴업도∼울도를 순환하는 관광선도 운항하기로 했다.

현재 굴업도로 가려면 여러 섬을 거치는 순환선을 타야 하기 때문에 연안부두에서 4시간가량 걸린다. 직항 쾌속선을 이용할 경우 1시간 정도 타면 된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마쳐지면 2009년 1월경 공사에 들어가 인천에서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기 전인 2012년경 완공할 예정이다.

씨앤아이레저산업 송춘식 산업개발부장은 “이 사업을 위해 굴업도 사업용지 전체의 98%가량을 사들인 상태”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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