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래별장 문화재 된다… 근대유산 6곳 등록 예고

  • 입력 2007년 5월 7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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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00년 전에 지은 부산 지역 건축물들이 문화재로 등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청은 최근 동래별장(동래구 온천1동)과 성지곡 수원지댐(부산진구 초읍동), 복병산 배수지(중구 대청동), 옛 경남상고 본관(서구 서대신동), 한국전력 중부산지점(서구 토성동), 정란각(동구 수정1동) 등 6곳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1920년대에 지은 동래별장은 일본인의 별장이었으나 광복 후 임시수도 부통령 관저로 사용된 곳으로 일제강점기 부산지역 고급 주택의 단면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909년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 중력식댐인 성지곡 수원지댐은 대한제국 정부와 일본 거류민단이 공사비를 공동 부담한 것으로 근대 수도용 토목시설로서 보존가치가 높은 건축물.

1910년에 들어선 복병산 배수지는 성지곡 수원지에서 끌어 온 물을 가정에 공급했던 배수지였으며, 1932년 남선전기㈜의 사옥으로 건축된 한전 중부산지점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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