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명등 114명 탑승 케냐항공기 추락

  • 입력 2007년 5월 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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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항공당국이 승객과 승무원 114명을 태운 채 5일 추락한 케냐항공 KQ-507편 여객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추락 예상 지역이 정글 지역인 데다 비가 내리고 있어 6일에도 정확한 추락 지점과 피해 정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인근 국가인 카메룬의 항공 당국 관계자는 카메룬 수도 야운데 남서쪽 100km 지점의 밀림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6일 A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케냐 항공 당국은 “아직 수색 중이며 추락 지점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 여객기는 코트디부아르를 출발해 카메룬을 거쳐 오전 6시 15분 케냐 수도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직후 통신이 두절됐다.

한편 추락 항공기에는 부르키나파소에 거주하는 한국인 1명도 탑승했다.

외교통상부는 6일 “탑승 한국인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영국 유학을 준비 중인 김모(20) 씨로 확인됐다”며 “김 씨의 가족들도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케냐항공은 2000년 1월 30일에도 에어버스 A-310기가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79명 중 16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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