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장(醬), 차(茶) 전통식품의 명인(名人)들

  • 입력 2007년 5월 6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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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농산물 가공 산업 육성 심의회를 열고 김치와 장(醬), 차(茶) 분야에서 각각 1명씩의 전통식품 명인(名人)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치 분야의 김순자(52·여·경기 부천시) 씨는 가업으로 김치 제조기능을 전수받아 1986년부터 제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김치를 공급했으며 지금까지 관련 기능으로 19건의 특허를 받았다.

장 분야의 김병룡(68·전북 전주시) 씨는 옛 문헌인 '증보산림경제'를 통해 전해오는 전통 간장 '숙황장(熟黃醬)'의 제조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와 주부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전통 장류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차 분야에서는 대나무 숲에서 자란 찻잎을 따 만든 죽로차(竹露茶) 제조기능을 갖고 있는 홍소술(76·경남 하동군) 씨가 명인으로 뽑혔다. 다도(茶道)교육장과 전통찻집을 운영하면서 차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전통식품 명인제도는 전통식품의 계승, 발전을 위해 1994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이번에 3명이 추가로 지정됨에 따라 지금까지 명인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모두 31명으로 늘어났다.

명인으로 지정되면 명예 뿐 아니라 해당 전통식품을 가공하거나 기능을 전수할 때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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