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10억t 대형유전

  • 입력 2007년 5월 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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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3일 보하이(渤海) 만에서 천연가스를 포함해 총 매장량 10억1821만 t(약 74억8384만 배럴)으로 추정되는 대형 유전을 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동북부 허베이(河北) 성 탕산(唐山) 시 차오페이뎬강(曹妃甸港) 구에서 발견된 지둥난푸(冀東南堡) 유전엔 이미 확인된 4억507만 t의 원유와 천연가스 1401억 m³(원유 환산 1억1163만 t) 외에도 5억151만 t이 더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CNPC는 1988년 지둥(冀東)유전공사를 설립해 집중적인 탐사활동을 벌인 결과 19년 만에 10억 t 규모의 대형 유전을 발견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유전 발견으로 환(環) 보하이 지역의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일 이 유전을 방문해 굴착 요원들을 격려한 뒤 “유전 발견 소식을 보고받고 흥분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감격했다.

현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 소비대국인 중국은 석유소비가 급증하면서 석유 확보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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