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스카이라이프에 송출 중단 48시간만에 재개

  • 입력 2007년 5월 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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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스카이라이프 송출 재개

CJ미디어 계열의 오락채널 tvN이 3일 자정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 송출을 중단한 지 48시간 만인 5일 자정부터 송출을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tvN은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방송위원회와의 의견 교환을 거쳐 일시적으로 송출을 재개했다"며 "방송위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8일 tvN과 스카이라이프의 의견을 청취한 뒤 분쟁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윤종기자 zozo@donga.com

tvN, 스카이라이프에 송출 중단

CJ미디어의 오락채널 tvN이 3일 0시부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방송위원회의 분쟁조정 절차를 무시한 채 위성방송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CJ미디어는 지난해 말부터 채널공급계약 시한(2007년 3월 말)이 되면 스카이라이프에 tvN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혀 왔고 스카이라이프는 ‘공정거래 원칙에 어긋난다’며 1월 18일 방송위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방송위는 8일 전체회의에서 tvN 관련 분쟁조정 최종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CJ미디어 측은 “해외에서 프로그램을 구입할 때는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 둘 다 나간다는 이유로 돈을 더 지불해야 하지만 광고주는 스카이라이프에 프로그램을 송출한다고 더 많은 광고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며 “송출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스카이라이프에는 200만 가구, 케이블 유선방송사업자(SO)에는 1400만 가구가 가입돼 있다.

전문가들은 송출중단 사태가 단순히 사업자 간 문제가 아니라 향후 뉴미디어 환경에서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송위 정책2부 남궁종 조사관은 “IPTV 등 새로운 뉴미디어 플랫폼이 나올 때마다 경쟁이 심해지며 이로 인해 프로그램 공급 문제가 나올 수 있으므로 공정 거래에 대한 적절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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