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돈 불리기]지갑부터 좋은 걸로 바꿔 스스로를 귀하게 여겨라

  • 입력 2007년 5월 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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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귀갓길. 많은 직장인이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고민한다.

택시 손님이 많아 택시를 못 잡는 상황에서는 ‘모범’을 타야 되나 또 갈등한다. 차를 기다리는 스트레스와 시간절약, 안락함을 감안하면 비용이 상쇄되련만 선택은 어렵다.

직장인도 가끔 승진시험처럼 밤새워 공부를 해야 할 때가 있다. 독서실을 갈까, 모텔에 투숙할까 고민한다. 호텔은 엄두를 못 낸다. 사실 돈을 더 준 시설과 환경은 그만한 가치를 한다. 돈이 아깝기 때문에 일에 더욱 집중할 수도 있다.

생활 속 재테크를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부자가 아니더라도 부자처럼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예컨대 자신을 위한 투자는 아낌없이 해야 하는 게 제1조다.

최근에 읽은 ‘부자의 법칙’ 중에 ‘돈을 잘 벌려면 좋은 지갑을 갖고 다녀라’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이유는 이렇다.

‘비싼 지갑인 만큼 소중히 여기니 그 안에 든 돈도 마찬가지로 대할 것이다. 또 지갑을 볼 때 마음이 뿌듯하니 돈을 넣을 때나 쓸 때나 기분이 좋다.’

좋은 지갑이 주인을 부자로 만드는 마술을 부리지 않겠지만 그렇게 해석해 보니 일리가 있어 보인다. 사실 돈에 쪼들려 마음이 가난해지면 악순환이 계속된다. 마음이 낳는 ‘부익부 빈익빈’인 것이다.

말에는 에너지와 파동이 있고, 그로 인해 상대에게 영향을 미친다. 힌두교 철학 이론이다. 남을 칭찬하고 위해 주는 말은 부메랑처럼 좋은 일을 가져다준다. 웃음이 얼굴 근육과 신경에 영향을 미쳐 뇌를 행복한 상태로 만든다는 이론과 마찬가지다.

생활 속 재테크. 알고 보면 남을 대하는 일거수일투족이 재테크인 셈이다. 그 압권은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아닐까 싶다. 말 한마디로 천 냥을 벌었다면 정말 대단한 일 아닌가. 그런 큰일은 몰라도, 작은 일은 얼마든지 일어난다.

우리는 소소한 재테크 방법은 알려하면서 생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큰 재테크는 가끔 잊고 사는 게 아닌가 싶다.

임정섭 아이엠리치 대표

야후 ‘샐러리맨 부자 되기’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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