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코리아’ 올해도 순풍

  • 입력 2006년 2월 28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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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선박 70척을 만들 수 있는 생산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현대미포조선은 705억 원을 투자해 올해부터 2년에 걸쳐 선박 70척 건조를 위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김춘곤 부사장은 “블록 공정별 작업 및 안벽 작업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 현장에 대한 지원 체제 등을 강화함으로써 생산 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80t 크레인 2기를 200t 크레인으로 교체하는 한편 소조립 공장을 신축하고 선행 작업장을 늘릴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선박 60척 건조 △수주 30억5000만 달러 △매출 2조3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선박 46척 건조 △수주 32억8000만 달러 △매출 1조9500억 원의 실적을 올리며 중형선 건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비크 만 경제자유구역 내에 조선소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까지 모두 7000여억 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초대형 유조선 등을 건조할 수 있는 대규모 조선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프랑스에서 컨테이너선 4척을 모두 2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도 노르웨이 오드펠사(社)에서 반잠수식 시추선 1기와 그리스 회사 크리스텐에서 초대형 유조선 1척 등을 총 5억3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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