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등록금 격차 209만원 차…이화여대 3개계열서 최고

  • 입력 2006년 2월 27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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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사립대 등록금 격차가 최대 209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화여대는 자연과학 인문사회 의학 등 3개 계열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7일 밝힌 서울시내 일반 사립대의 올해 1년 치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숙명여대 예체능 계열의 올해 등록금은 909만 원, 숭실대는 700만 원으로 무려 209만 원의 차이가 났다.

자연과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비싼 학교는 올해 5.8%를 인상한 이화여대. 이 대학의 1년 치 등록금이 803만 원인 반면 단국대는 645만 원으로 두 학교의 등록금 차이는 158만 원이었다.

인문사회계열에서 연간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도 이화여대로 세종대 543만 원보다 109만 원이 더 비쌌다.

의학계열 등록금도 이화여대가 929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화여대에 이어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건국대 가톨릭대 동국대 한양대 중앙대 단국대 순으로 비쌌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여대는 상대적으로 학교 운영비가 많이 든다"며 "향후 등록금 인상률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부분의 사립대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나 재단과 재학생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등록금 인상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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