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오륜행실도’ 목판 공개

  • 입력 2006년 2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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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오륜행실도 목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 제공 고판화박물관
조선시대 오륜행실도 목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 제공 고판화박물관
조선 정조 때 오륜(五倫)에 모범이 된 150명의 행적을 설명해 편찬한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의 목판이 공개됐다.

강원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한선학(韓禪學) 관장은 24일 오륜행실도의 목판 4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금까지 오륜행실도의 활자본은 존재했지만 목판 소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목판들은 나무상자처럼 조립돼 있었으며, 일부엔 손잡이용 구멍까지 나 있었다.

한 관장은 “서울 왕십리의 일본인 소유였던 가옥에서 발견돼 고미술상에 나온 것을 지난해 9월 입수했다”면서 “이들 목판이 일본식 사각화로(이로리)를 장식하는 목재로 사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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