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한선학(韓禪學) 관장은 24일 오륜행실도의 목판 4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금까지 오륜행실도의 활자본은 존재했지만 목판 소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목판들은 나무상자처럼 조립돼 있었으며, 일부엔 손잡이용 구멍까지 나 있었다.
한 관장은 “서울 왕십리의 일본인 소유였던 가옥에서 발견돼 고미술상에 나온 것을 지난해 9월 입수했다”면서 “이들 목판이 일본식 사각화로(이로리)를 장식하는 목재로 사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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