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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대한 열정…한국방송통신대, 늦깎이 학생들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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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대한 열정…한국방송통신대, 늦깎이 학생들 졸업

입력 2006-02-22 16:20수정 2009-09-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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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3만786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학위를 받았다.

한국방송통신대(총장 조규향·曺圭香)는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1만9379명에게 학사학위를, 108명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했다.

최고령자인 76세의 이정환(여·일본어과) 씨는 평생학습상을 받았다. 동생들 공부시키느라 대학 진학 대신 취업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그는 "죽는 날까지 배움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씨는 "기억력도 나빠지고 눈도 침침해져 시험 칠 때 힘들었지만 과제물만큼은 70년 넘게 살아온 연륜, 상식 등으로 자신 있게 작성해서 제출했다"며 밝게 웃었다.

장세진(59·중문과) 씨와 이강운(55·환경보건과) 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공부벌레'들이다.

육군 중령과 대기업 부장을 거친 장 씨는 1989년부터 꾸준히 방통대에 다니고 있다. 법학과 영문학과 경영학과 교육과에 이어 올해 중문과를 졸업한다. 이번이 끝이 아니다. 3월부터는 국문과 신입생이 되기 때문.

감정평가사인 이 씨는 농학과 컴퓨터과학과 경영학과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이번에 환경보건과를 졸업하게 됐다. 3월부터는 경제학과에 다닐 예정이다.

이 씨는 "10개 학위를 취득할 때까지 공부하고 싶다"며 "교과서를 소설책처럼 끼고 다니면서 2시간 이상 되는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학점은행제 졸업식'에서는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과정 이수자 20명 등 1만1299명이 학사학위를 받았다. 학점은행제는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및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국가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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