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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죽은 ‘다케시마의 날’… 日정부 관계자 줄줄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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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죽은 ‘다케시마의 날’… 日정부 관계자 줄줄이 “불참”

입력 2006-02-20 03:03수정 2009-09-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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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 현이 ‘다케시마의 날’(22일) 분위기 띄우기에 열심이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와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은 전원 기념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19일 한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일본 정부의 배려이며 다케시마의 날을 둘러싼 중앙과 지방의 견해차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마네 현은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잡지를 26만 가구에 배포하는 등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1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시마네 현은 22일에는 ‘다케시마의 날 모임’과 ‘다케시마를 생각하는 포럼’을 열기로 하고 지난달 외무성 북동아시아과, 수산청 국제과, 현 출신 국회의원 5명에게 초대장을 보냈으나 불참 통보를 받았다.

외무성 북동아시아과는 “한일 관계의 현상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정부 관계자가 꼭 출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2003년 11월 열린 ‘다케시마·북방영토 반환요구 운동 시마네대회’에는 외무성과 수산청은 물론 시마네 현 출신 국회의원 5명이 모두 참석했었다.

한편 시마네 현의 조례 제정 강행에 따른 부작용이 최근 부각되면서 일부에서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14일 교도통신은 독도 관련 조례 제정 이후 일본 지자체 32곳이 한국 자매도시들과의 교류 중단을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17곳은 교류를 재개했거나 곧 재개할 예정이나 15곳은 교류 중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시마네 현립대 대학원 이노우에 아쓰시(井上厚史) 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실린 글에서 “경북대와 교류가 끊기는 바람에 한국의 대학들과 계속 교류하고 있는 다른 대학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시마네 현에 이웃한 돗토리(鳥取) 현은 한국 관광객 감소로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제2회 시마네-돗토리 현 지사 회의에서는 돗토리 현 지사가 시마네 현 지사에게 “이 지역에 하나뿐인 국제선 노선인 ‘서울∼요나고(米子) 노선’을 활성화하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을 정도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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