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개성공단간 해상항로 개설 추진

  • 입력 2006년 2월 19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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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의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인천~개성(공단)간 해상 항로개설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19일 인천~개성 간 항로 개설을 위한 보고회를 통해 개성공단과 인접한 예성강 하구를 이용한 해상 항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개성 간 항로개설은 개성공단으로의 원자재 공급과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국내 반입을 위해 다양한 수송 수단의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시는 인천~개성(공단)간 해상 항로에 적합한 북한 쪽 기항지를 개성공단과 인접한 예성강 하구로 보고 있다.

시는 이곳에 2000t급 바지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포구 인근에 제품 야적장과 창고, 유류 저장시설 컨테이너 제작시설 등이 포함된 물류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또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예성강 하구에서 개성공단까지 오가는 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시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수출제품의 물류망 확보를 위해 인천~부산간 항로 및 미주 직항로의 개설을 서둘러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인천~개성(공단)간 항로는 인천(북항)~강화~예성강 하구와 인천(영종)~장봉 앞~예성강하구로 이어지는 2개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안전성과 연료 경제성이 뛰어난 바지선을 이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개성 해상 항로가 개설되면 물류비가 절감돼 개성공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늘어나는 등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에는 2004년 12월 주방기기 제조업체인 ㈜리빙아트(인천 서구)가 처음 입주한데 이어 인천 남동공단의 ㈜대화연료펌프, 재영솔루텍㈜ 등 20여개 중소기업이 입주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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