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한류 “하와이 첫승” 인해전술

  • 입력 2006년 2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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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는 하와이와는 인연이 멀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52승을 합작하며 ‘코리안 파워’를 떨쳐 왔지만 하와이 대회에선 단 한 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다.

○ 작년 챔피언 7명 하와이징크스 탈출 도전

올해에는 과연 어떨까.

미국 LPGA투어 2006시즌 개막전인 SBS여자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이 17일 하와이 오하우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에서 시작된다.

13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는 20% 가까운 26명이나 된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장정을 비롯해 한희원(휠라코리아), 이미나(KTF), 강수연(삼성전자), 강지민(CJ), 이지영(하이마트) 등 지난해 챔피언 7명이 ‘하와이 징크스’ 탈출을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하와이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박지은(나이키골프)과 호주에서 강한 바닷바람을 자주 접한 박희정(CJ)도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정상을 노린다.

이지영과 함께 올해 새롭게 LPGA투어에 합류한 배경은(CJ), 이선화(CJ), 김나리(하이트) 등은 설레는 마음으로 데뷔전을 치르고 송보배(슈페리어)와 최나연(SK텔레콤)은 스폰서 초청을 받아 ‘신데렐라 탄생’을 꿈꾼다.

○ 박세리-소렌스탐은 불참

하와이에서 늘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박세리(CJ)는 불참하며 하와이 출신의 ‘천만장자 소녀’ 미셸 위(17)는 초청을 받지 못해 다음주 하와이 필즈오픈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상금왕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빠졌지만 상금 2위 폴라 크리머, 3위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4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해 마수걸이 우승을 노린다.

SBS골프채널은 17∼19일 오전 8시 20분부터 매일 생중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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