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통화방식(GSM) 이동통신 박람회인 '3GSM 세계대회'에서 전화를 건 사람이 원하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휴대전화에 표시하는VCID(Visual Caller ID)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전화를 건 사람의 전화번호를 표시해 주는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카메라 폰 등으로 찍은 사진을 번호 대신 전화를 받는 상대방에게 보여 줄 수 있다.
VCID는 인터넷 기반의 멀티미디어 통신시스템(IMS)을 이용한 3세대 휴대전화 기술로 LG전자가 이번에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LG전자 측은 "이 기술을 토대로 향후 화상 통화나 화상 채팅 등 첨단 이동통신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VCID 등 IMS 기반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말께 통신업체들이 채택해 국내에서 상용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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