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전문가 DNA’는 같아요!…영역 깨는 교류 활발

  • 입력 2006년 2월 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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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통신으로, 통신은 방송으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방송과 통신 간 전문가들이 서로 벽을 허물고 영역을 넘나드는 인적교류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케이블TV 사업자(SO)와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분야 간의 교류가 두드러지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 방송으로 자리를 옮긴 대표적인 사례는 하나로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을 지낸 오규석 전 전무. 그는 국내 2위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사장으로 1일 자리를 옮겼다. 오 사장은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와 LG텔레콤을 거쳤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연합체로 인터넷전화(VoIP) 전담회사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지난해 정보통신부 정책국장을 지낸 공종렬 씨를 초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밖에 방송위원회도 KT 마케팅전략본부 상무 출신인 김춘식 방송정책실장과 KTF 출신인 허선종 방송위 방송통신융합정책 연구원 등 통신 전문가를 이미 영입했다.

반대로 방송계에서 통신업체로 바로 자리를 옮긴 사례는 드물지만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인 위성DMB를 통해 TU미디어로 자리를 옮긴 전문가들은 적지 않다.

TU미디어 홍성규 부사장은 KBS 보도본부장을 지냈고 김벽수 콘텐츠본부장은 SBS 선거방송기획단장을, 강순규 홍보실장은 MBC 보도제작본부장 출신이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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