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새정치 문화는 정말로 존재하는가?’

  • 입력 2006년 2월 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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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 문화는 정말로 존재하는가?/테리 니콜라스 클라크 지음·이승종 장원호 옮김/338쪽·1만5000원·성균관대출판부

새 정치문화(NPC)는 한마디로 좌파와 우파로 나눌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정치현상을 지칭한다. 또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지지 정당이 정해지고 인맥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는 기존 정치문화와 달리 개인적 신념이 주요한 결정 요인이 되고 사회적 이슈별로 지지 여부가 바뀌는, 평등과 효율을 동시에 강조하는 정치문화가 확산되는 것을 말한다. 시카고대 사회학과 교수로 1983년부터 현재까지 20여 개국 7000여 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긴축재정과 도시혁신(FAUI)’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저자는 구체적 데이터를 통해 이를 추적했다. 이에 따르면 NPC는 지방정부 차원에서부터 뚜렷해지고 있으며 미국의 빌 클린턴 행정부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정부처럼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옮긴이들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NPC가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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